겨울 박물관.도서관여행 커버스토리ㅣ겨울 박물관·도서관 여행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내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케이티엑스(KTX) 경부선을 타고 서울에서 2시간10분. 신경주역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오전, 평일인데다 학생들은 마침 방학 중이니 경주에 하차하는 승객이 드물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산이었다.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귀에 쏙 넣은 채 작은 여행 캐리어를 끌고 바쁘게 걷는 청년들이 역 앞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줄지어 향한다. 경주의 여러 중심지로부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신경주역에서는 목적지가 어디든 택시와 버스,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이번에는 들뜬 여행자들 무리에 섞여 여행 온 기분을 돋우기로 했다. 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