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미래를 예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면 엉뚱할까. 여행사에 근무하는 지인에게서 앞으로 이 직종이 얼마나 살아남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표를 구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만난 동시통역사는 10년 이내에 기계에 일을 내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내가 아는 미용사는 1990년대 20대 말에 어쩔 수 없이 퇴사해서 미용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자기 가게를 운영한다. 그녀는 5월에 연휴가 많아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하지만, 직업이 없어질 것 같은 걱정은 없다. 오히려 40대인 지금까지 직장에 있었다면 나와서 막막했을 거라 말한다. 베스트셀러 ‘일의 미래’에서 저자 선대인 소장은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라는 괴로운 질문을 던진다. 직장인들은 이에 대..